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뉴에이지(New Age) 음악은 고전음악, 전자음악, 포크, 재즈 등 다양한 장르에서 영향을 받아 탄생한 음악 장르로, 편안한 분위기와 조용한 연주가 특징입니다. 요가나 명상, 독서 같이 무언가에 집중하고 싶을 때 듣는 음악으로도 선호도가 높죠.
뉴에이지 음악은 아름다운 고품질 사운드와 따뜻한 조명으로 어떤 공간에서도 편안함을 선사하는 글래스 사운드 스피커 LSPX-S2와도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데요. 오늘은 뉴에이지 음악의 거장인 히사이시 조(Hisaishi Joe)와 함께 LSPX-S2를 사용해본 소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뉴에이지 음악의 거장에게는 LSPX-S2가 어떠한 매력으로 다가왔을지, 지금부터 만나보겠습니다.
LSPX-S2, 투명한 유리관이 연주하는 청아하고 아름다운 사운드
글래스 사운드 스피커 LSPX-S2는 투명한 유리관의 진동을 이용한 청아하고 아름다운 사운드로 공간을 가득 채워줍니다. 공간에 자연스레 스며드는 안정감 있는 디자인과 LED의 부드러운 빛이 더해지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공간을 만들어냅니다.
아티스트 인터뷰
히사이시 조와 음악
Q. 스튜디오 지브리(Studio Ghibli) 작품을 비롯해 세계적인 영화음악을 작곡한 명 작곡가로서 이름을 널리 알리셨는데요. 최근에는 현대음악 장르 중에서도 특히 미니멀 뮤직을 기본으로 한 작곡 및 연주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히사이시
미니멀 뮤직의 뿌리는 미국에 있습니다. 아방가르드한 분위기의 유럽 현대음악과는 달리 미니멀 뮤직은 클래식이나 록 등 다양한 장르에서 영향을 받아 발전했습니다.
일본의 현대음악은 유럽 음악의 영향을 받아온 만큼 지금까지는 미니멀 뮤직을 연주하거나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죠.
Q: 그래서 일본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미니멀 뮤직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들을 직접 만들어나가고 계신 거군요.
히사이시
네, 우선 미니멀 뮤직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동일 패턴을 몇 번씩 반복하는 음악입니다. 1960년대에 처음으로 스티브 라이히(Steve Reich)와 필립 글래스(Philip Glass)가 만들기 시작했고 이후 음악가이자 학자인 영국의 마이클 니만(Michael Nyman)이 그들의 음악을 공부해서 “최소한의 요소를 사용하는 것이 미니멀 뮤직”이라고 정의를 내렸습니다.
여담이지만 사실 제가 필립 글래스와 친한 사이인데요. 필립은 제 음악을 미니멀 뮤직이라고 생각해 본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게 뭐야?”라고 말하면서요 (웃음).
Q: 지금까지 히사이시 조의 음악을 미니멀 뮤직이라고 소개해 드렸는데 말이죠 (웃음).
히사이시
많은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그렇게 소개하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60년대 이후에도 포스트 미니멀에서 포스트 클래시컬에 이르기까지 많은 여정이 있었습니다. 미니멀 뮤직이라는 큰 카테고리가 있고 그게 긴 시간을 거쳐서 여러 형태로 변화했기 때문에 엄밀하게 말하자면 이제 미니멀 뮤직은 과거의 분야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저 역시 ‘미니멀 뮤직’으로 통칭해 소개드리고 있습니다.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스피커, LSPX-S2에서 그 가능성을 엿보다
Q: 글래스 사운드 스피커LSPX-S2와 최신 워크맨 NW-ZX500을 함께 사용해 보셨다고 들었는데요. 사용해보니 어떠셨나요?
히사이시
정말 깨끗하고 맑은 사운드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단단하면서도 밸런스가 좋은 스피커라고 느껴지더군요. 스피커는 크기와 상관없이 음상 1이 무너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이 스피커는 보컬 대역을 약간 밀어내도록 만들어진 것 같았어요.
Q: 어떤 음악을 들어보셨나요?
히사이시
제가 만든 곡도 들어봤고, 팝송의 레퍼런스로 많이 사용되는 스틸리 댄(Steely Dan)의 앨범도 들어봤습니다. 그리고 도날드 페이건(Donald Jay Fagen)의 ‘나이트 플라이’도 레퍼런스 음원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팝송은 사실 킥 드럼을 키우면 클럽믹스같고 베이스라인을 키우면 펑키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두 가지의 밸런스를 맞추기가 어려운데요. ‘나이트 플라이’는 밸런스도 적당하고 보컬도 깨끗해서 밸런스가 좋기 때문에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 LSPX-S2는360도로 방사되는 음악과 낮은 음량에도 변하지 않는 음질 덕분에 한대로도 충분히 깊이 있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데요. 이번에는 LSPX-S2 두대를 스테레오 모드로 연결해 보다 넓게 울려 퍼지는 사운드를 체험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히사이시
우선 스피커 한대로도 깨끗한 음질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았어요. 사이즈가 콤팩트해서 집에서 즐길 때에도 방마다 옮겨 다닐 수도 있고 호텔이나 가게에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스테레오 모드는 저희 집 다이닝 룸에 두고 사용하고 싶을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사실 스테레오 모드를 최상의 밸런스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두 대를 적절한 위치에 배치해 둬야 하는데요. 조금 떨어뜨려 놓거나 구석에 두어도 방 전체적으로 음악이 퍼진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마치 음악에 감싸 안겨있는 것 같은 느낌이겠네요.
히사이시
네, 맞습니다. 저도 일할 때나 비행기 안에서는 주로 헤드폰을 사용하지만 평상시에는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않는 편이에요. 공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는 걸 좋아해서 집에서는 스피커로 듣고 있습니다.
여러분들께도 스피커를 통해서 공기 중에 자연스럽게 퍼지는 음악을 들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음질을 전달해줄 수 있는 스피커가 중요하겠죠. LSPX-S2처럼 스피커 그 자체로 공기가 되면서 장시간 들어도 피로감이 없는 스피커가 가장 이상적일 것 같습니다.
음악 본래의 감동을 전달하기 위해 중시하는 것
Q: ‘현대음악’이 아니라 ‘현대의 음악’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계신데요. 여기엔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 건가요?
히사이시
‘현대음악’이라고 하는 순간부터 특정한 어떤 사람을 상대로 하는 음악이 되어버립니다. 저는 ‘현대음악’이라는 카테고리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제대로 만들어진 좋은 음악을 많은 분들께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음악을 분류해버리면 어렵게 생각하시기 때문에, 말장난 같을지도 모르겠지만 ‘현대의 음악’이라는 표현을 쓰게 됐습니다.
Q: 그럼 ‘미니멀리즘’ 등의 음악을 패키지 작품으로 발표하실 때 청취자가 어떤 환경에서 감상했으면 하는 점이 있었을까요?
히사이시
아뇨, 그런 건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손을 떠난 작품을 어떻게 들으실지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청취자분들이 각자 원하시는 대로 즐겨주시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다만 요즘에는 정말 많은 분들께서 콘서트장을 방문해 음악을 즐기곤 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지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요즘은 컴퓨터로 음악 멜로디 라인이나 음색을 강조하는 것도 가능해 졌는데요. 그러면서 음악이 정보의 일부가 되어 전처럼 감동을 느끼기 어려워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건 본래의 음악에서 벗어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Q: 콘서트에서 라이브로 듣는 음악은 또 다른 감동을 주니까요.
히사이시
네, 미술관의 그림도 그렇지만 직접 가서 보고 느끼는 감동은 아주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음악도 마찬가지죠. 콘서트 티켓을 사고, 어떤 곡이 있는지 미리 들어보고, 콘서트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느꼈던 감동을 되새기는 것이 정말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들을 생각했을 때 음악 그 자체를 즐기지 못하고 하나의 정보로 받아들이게 되면서 음악이 피폐해지지는 않을지 늘 걱정하고 있습니다.
Q: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고음질 스피커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네요. 음악 본래의 감동을 느끼게 해주니까요.
히사이시
네, 그렇습니다. 음악 본래의 감동을 느끼기 위해서는 음악이라는 소프트웨어와 LSPX-S2 같은 하드웨어가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말씀을 들어보니, 콘서트장에 가서 라이브로 느껴지는 감동을 더욱 깊게 체험해보고, 집에서 LSPX-S2와 같은 고음질 스피커로 ‘현대의 음악’의 매력에 빠지는 경험이 더욱 값어치 있게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영화 음악도 계속하시는 건가요?
히사이시
네, 영화음악은 물론이고 ‘현대의 음악’도 계속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미 2020년까지 여러 가지 계획이 잡혀있어서 저도 앞으로가 굉장히 기대되네요.
지금까지 뉴에이지 음악의 거장 히사이시 조와 함께 한 글래스 사운드 스피커 LSPX-S2사용기와, 그의 음악에 대한 스토리를 살펴보았습니다. 각종 모임이 많이 생기는 연말, 오랜만에 지인들과 한 곳에 모여 글래스 사운드 스피커 LSPX-S2로 편안하게 음악을 즐기며 한 해를 행복하게 마무리해 보는 것은 어떠실까요?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
- 실제 소리는 좌우스피커에서 나지만 가수의 소리는 중앙에 위치하고 피아노는 좌측 약간 뒤에서, 드럼은 우측 약간 뒤에서 들리는 듯 느껴지는 것. 이렇듯 각각의 악기소리가 가상으로 맺히는 초점을 뜻함.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