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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후원하고 세계사진협회(WPO)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권위 있는 글로벌 사진 대회 ‘2019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2019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는 올해로 12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올해는 195개 국가에서 32만 6,997장의 사진이 출품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는데요. 전 세계 사진작가들의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에 주요 부문 별 작품을 시리즈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스포츠(Sport)’ 부문의 주요 작품들을 만나보세요.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Sony World Photography Awards)는 소니가 후원하고 세계사진협회(WPO)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사진 대회이며, 전문 사진작가 부문,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펼치는 공개 콘테스트 부문, 만 12세에서 19세 사이의 청소년 부문, 대학생 이상 사진 애호 학생들이 겨루는 스튜던트 포커스 부문 등 총 4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문 사진작가 부문은 건축, 풍경, 자연과 야생 생물, 현대 이슈, 인물, 스포츠, 발견, 창조 등 총 10개의 카테고리로 나뉘며, 공개 콘테스트 각 카테고리에 출품된 작품들은 각 국가별로 자동 응모 및 심사되어 내셔널 어워드 수상작으로 선정됩니다. |
[2019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스포츠(Sport) 부문 1위 수상작
© Alessandro Grassani, Italy, 1st Place, Professional, Sport (Professional competition), 2019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스포츠 부문 1위는 이탈리아 ‘알레산드로 그라시니(Alessandro Grassani)’ 작가의 작품이 수상했습니다. 「Boxing Against Violence: The Female Boxers Of Goma.」 시리즈의 사진 속 인물은 16세 소녀 엘리제(Elysèe)입니다. 검은색 글러브를 양손에 낀 소녀의 날카로운 눈빛과 표정에서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아프리카 북부 키부 주에 위치한 고마(Goma) 지역은 ‘세계적인 강간 수도’로 분류될 만큼 여성들의 치안이 불안한 장소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엘리제는 고마 지역 공식 권투 클럽의 회원으로 2년간 복싱을 배웠습니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이곳에서 복싱은 그녀에게 방어할 힘과 위험에 직면할 용기를 줍니다.
엘리제를 비롯한 고마 지역의 여성들은 수년 동안 겪은 잔혹함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합니다. 일부 복싱 클럽에서 여성들은 펀치를 날리는 법을 배울 뿐 아니라 세계 복싱 챔피언이 되기 위해 꿈꾸고 훈련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는 힘을 기르고 있습니다.
작가는 시리즈 속 젊은 여성들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했습니다. “「Boxing Against Violence: The Female Boxers Of Goma.」 시리즈를 통해 여성들이 가부장적 사회에서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싸움을 배워야만 하는 이들의 믿기 어려운 모습을 담고자 했습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 기쁩니다. 작품 속 여성들을 희생자로 묘사하기보다는 자신의 운명의 주인공으로서 묘사했습니다. 심각한 폭력에 마주하면서도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는 그녀들의 용기와 힘은 정말 대단합니다.“
[2019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스포츠(Sport) 부문 2위 수상작
© Kohei Ueno, Japan, 2nd Place, Professional, Sport (Professional competition), 2019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이 작품은 스포츠 부문 2위 일본 ‘고헤이 우에노(Kohei Ueno)’ 작가의 「Beneath the Surface of Competitive Freediving」 시리즈입니다.
우주처럼 고요한 바닷속을 유영하는 다이버의 모습을 담은 이 사진은 인도네시아 발리 아메드에서 열린 AAS Freediving Depth Championship에서 촬영한 것으로 작가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프리다이빙은 공기를 한 번 들이마시고 가능한 깊은 곳으로 급하강 하는 스포츠입니다. 더 깊이 들어가기 위해서는 자신과의 싸움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며 100m 이상 잠수 하기도 하고, 10분 이상 숨을 참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해방(산소나 안전장비가 없는 바다 깊은 곳으로 들어가 누가 가장 오래 버틸 수 있는지를 겨루는 것)은 이상해 보일 수 있지만 저는 반대 의견입니다. 사람들은 명상적인 상태에서 잠수를 합니다. 심박수를 낮추고 몸을 이완시켜 최소한의 산소를 소비하죠. 프리다이빙 스포츠를 묘사할 때 ‘고요함, 평화, 침묵’이라는 수식어가 사용되곤 하는데, 사진 속에 이런 모습을 전달하려 했습니다.”
[2019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스포츠(Sport) 부문 3위 수상작
© Thomas Nielsen, Denmark, 3rd Place, Professional, Sport (Professional competition), 2019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 Jaime Otoniel Perez Munevar, Colombia, Shortlist, Professional, Sport (Professional competition), 2019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 Sigurd Fandango, Norway, Shortlist, Professional, Sport (Professional competition), 2019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 Filippo Gobbato, Italy, Shortlist, Professional, Sport (Professional competition), 2019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 Alain Schroeder, Belgium, Shortlist, Professional, Sport (Professional competition), 2019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 Chris Donovan, Canada, Shortlist, Professional, Sport (Professional competition), 2019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 Trent Mitchell, Australia, Shortlist, Professional, Sport (Professional competition), 2019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 유타주의 소금 사막으로 잘 알려진 보너빌(Bonneville) 스피드웨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의 새로운 기록들이 매년 새롭게 쓰여지는 곳이다. 매년 8월 이곳에서 열리는 스피드 위크에서는 수백 명의 운전자가 다양한 부문에 참여해 경쟁을 벌인다. [본문으로]